[임신 17주차] 초음파 검진 결과 성별 확인 그리고 태아수신증(신우확장증)

임신 17주차 초음파 검진

이번 주 토요일에 4주 만에 M&B 여성병원에 방문하여 정기검진으로 초음파 검진을 받고 왔습니다!
이번 주에 방문하면 드디어 무척 궁금했던 아기의 성별을 확인할 수 있어서 기대하고 병원에 방문했습니다.

예진실에서 혈압을 재고 바로 7과 진료실 앞에서 대기하고 있었는데 제 이름이 불렸어요!
두근두근 하면서 초음파 검진을 받으러 들어갔어요.

이번에 받은 초음파 검진 영상도 마미톡 앱에서 확인할 수 있었어요!

아, 그런데 우리 세복이가 빨리 성별을 확인해 주고 싶었나요?저 초음파 시작하자마자 다리 사이에 있는 저것을 보고 말았습니다.

흐흐흐 선생님은 이때 성별을 따로 말해주지 않았지만 다리 사이로 보이는 그 존재감이 고스란히 아들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ㅎ

아직 초음파로 태아의 몸 전체를 볼 수 있었지만 다음 검진에서는 아기가 더 크면 몸 전체를 한꺼번에 초음파로 볼 수 없어 부분적으로 봐야 한다고 합니다.

세복이는 엉덩이부터 머리까지의 몸길이가 12.47cm였습니다.

심장은 여전히 건강하게 움직이고 있고, 157bpm의 심박수를 보여주었습니다!

그 전에는 몸길이로 태아의 주수를 확인했다면, 지금은 머리의 크기를 측정하여 태아의 주수를 보고 있었습니다.

세복이의 머리 크기는 4.08cm로 17주 둘째 날 정도에 해당하는 크기였습니다.

누워서 꿈틀꿈틀 움직이는 모습도 보여줬어요. 흐흐흐흐흐 하면서 인사해주는 것 같았어요.

초음파를 좀 더 보고 선생님이 다리 사이가 보이냐고 하셨어요. 이미 초음파가 시작될 때 저는 봤는데 신랑은 이미 보였나 아들인가요? 이러고 있었네요 아무튼 세복이는 아들이었어요!
어쩐지 태몽도 아들의 태몽다운 것을 많이 꾸곤 했습니다.

배도 딸 배는 배만 통통하다고 들었는데 저는 옆구리나 엉덩이 같은 게 살이 찌는 느낌이었어요. ~ 주변에서도 아들 아니냐고 많이 하더라고요. www

그런데 초음파가 끝날 무렵에 7과 김선영 선생님이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나와서 설명해 준다고 했어요. 안 그래도 쫄았던 저는 산부인과 검진을 갈 때마다 아기가 건강한지 항상 걱정하고 불안해하는데 문제가 생겼다는 말에 울컥했습니다.

그동안 특별한 이벤트없이 순하고 건강하게 자라준 새옷이었는데(울음)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김성영 원장님께서 설명해주신 건 태아수신증(신우확장증)이 의심된다고 하셨습니다.

심각한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현재 신장은 3.6mm와 3.3mm로 신장이 주수에 비해 큰 상태인 것 같습니다.

이게 신장에 물이 차서 생기는 현상이래요. M&B 여성병원보다 큰 대학병원에 가서 정밀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했어요.원래는 이번 검진에서 혈액검사도 하고 2차 기형아 검사를 하려고 했는데 큰 병원에 가서 한꺼번에 하라고 해서 2차 기형아 검사도 건너뛰었네요.대학병원에 갈 때 가져갈 수 있도록 진료의뢰서도 작성해 주셨네요.수납을 기다리며 서둘러 인근 대학병원에 연락을 취하고 진료 일정을 잡으면서 얼마나 울 뻔했는지 모릅니다.

인천 서구 쪽에 위치한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은 산부인과 전문의가 없다고 해서 이곳은 예약하지 않았습니다.

부천에 있는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에서 가장 빨리 검진할 수 있는 날이 다음 주 화요일 오전이라 부천순천향병원에서 예약을 잡았습니다.

순천향병원에서 예약이 완료되면 이렇게 문자도 보내주셨어요.김태희 교수님으로 진료 예약하셨는데 이분은 왠지 익숙하실 줄 알았는데 제가 구입한 임신, 출산, 육아 관련 책자의 책임감수를 담당했던 산부인과 전문의 교수님 중 한 분이셨거든요~ 실력 있는 교수님이신 것 같으니 부디 저희 아기를 잘 봐주세요.아기에게 큰 이상이 없기를 바랍니다.

(울음)Previous image Nextimage 출처 : 서울아산병원 홈페이지 M&B여성병원 선생님 말씀으로는 태아 때는 신장에 물이 고이는 증상이 있어도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증상은 있어도 아이가 자라면서 증상이 사라질 수 있다고 했고, 태어나서도 증상이 계속되면 그때는 수술을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기가 아플지도 모른다는 말에 심장이 뛰는 것 같았어요.집에 오는 길에 태아 수신증에 관한 자료를 좀 더 살펴보니 산전 초음파에서 자주 발견되는 이상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남자아이들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출처: 진 오비 산부인과 홈페이지의 태아 수신증(신우 확장증)의 확진 기준은 22주까지 4mm, 30주까지 7mm, 임신 후반과 출생 후 10mm까지 보고 있는 것 같던데요.우리 아기는 17주에 3.3mm와 3.6mm로 키가 커지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어제 집에 돌아갈 차 안에서 태아 수신증 관련 자료를 찾다 보니 울게 돼서 차에서 그릇 울면 될 거라고 신랑이 잠시 안아 주고 겨우 차분하게 집에 돌아왔습니다.

임신 중기부터 후기가 되고 키의 크기가 정상화될 경우도 있다 같고, 태어나서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고 하고 하니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태교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나타 물집이 수신증에 좋다는 말이 있어서 나타마메 차도 열심히 마시려고 합니다.

다음 주 화요일에 순천향 병원에서 긍정적인 이야기를 들으면 좋겠네요그러면 성별 확인 되어 기뻤지만 아기가 병에 걸릴지 모른다는 소식에 슬펐다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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